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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 시의 휴게실

야간근무 휴게실에서 잠들어
교대 시간을 놓칠 뻔한 썰

20분만 눈을 붙이고 돌아가려 했는데, 교대할 동료가 문을 열고 들어온 뒤에야 깼습니다.

한 달에 몇 번씩 야간근무가 있었다. 밤 열 시에는 괜찮았지만 새벽 두 시가 지나면 모니터 글자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그날도 실수를 줄이려고 정해진 휴게 시간에 잠깐 눕기로 했다.

휴게실에는 간이침대 두 개와 작은 탁자가 있었다. 한쪽 침대에는 먼저 쉬던 동료가 담요를 덮고 자고 있었다. 나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며 반대편 침대에 앉았다.

복귀 시간까지 25분 남아 있었다. 세수할 시간을 빼고 18분 뒤 알람을 맞췄다. 다른 사람을 깨우지 않으려고 벨소리는 끄고 진동만 사용하기로 했다.

휴대폰을 작업복 가슴 주머니에 넣으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주머니가 몸에서 살짝 떠 있었고, 두꺼운 작업복 천도 사이에 있었다.

불을 끄고 눈을 감자 천장의 환풍기 소리가 일정하게 들렸다. 짧게 쉬어야 한다는 긴장 때문에 처음 몇 분은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이 끊겼다.

진동 알람이 울렸을 때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휴대폰은 주머니 안에서 몇 번이나 떨었지만 간이침대에도 소리가 전달되지 않았다. 자동으로 알람이 끝난 뒤에도 계속 잤다.

누군가 어깨를 흔들어 눈을 떴다. 먼저 쉬던 동료가 이미 옷을 정리한 채 서 있었다. 내가 복귀할 시간이 지났고, 다음 휴게 순서인 사람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조용하게 깨려다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내 휴식이 다른 사람의 휴식 시간을 밀어냈습니다.

늦어진 교대

짧은 휴식일수록 확실한 기상 신호

시계를 보니 예정 시각에서 9분이 지나 있었다. 나는 사과하며 급히 일어났고 세수도 하지 못한 채 자리로 돌아갔다. 기다리던 동료는 괜찮다고 했지만 피곤한 얼굴이 보였다.

업무에 복귀한 뒤에도 정신이 바로 돌아오지 않았다. 서두른 탓에 챙겨야 할 물건을 휴게실에 두고 왔고, 다시 다녀오느라 시간을 더 썼다. 18분의 수면이 오히려 근무 흐름을 엉키게 했다.

다음 야간근무 전에는 이어폰 알람을 시험했다. 양쪽 귀를 막으면 호출을 놓칠 수 있어 한쪽만 착용했고, 비상 연락과 현장 안내를 들을 수 있는 낮은 차음의 이어폰을 골랐다.

휴게실 규칙과 업무 특성상 이어폰을 써도 되는지도 먼저 확인했다. 즉시 대응이 필요한 시간에는 아예 잠들지 않았고, 정해진 휴게 시간 안에서만 사용했다. 알람은 복귀 시각보다 넉넉히 앞당겼다.

다시 휴게실에 누운 날에는 귀 가까이의 짧은 신호에 바로 눈을 떴다. 옆 침대의 동료는 움직이지 않았고, 나는 조용히 이어폰을 빼고 세수할 시간을 확보했다.

복귀하면서 다음 사람에게 예정대로 휴게실을 넘겨줬다. 누구도 기다리지 않았고 나도 허둥대지 않았다. 교대근무에서는 내 휴식의 끝이 다른 사람 휴식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제대로 느꼈다.

피로가 심한 야간에는 20분도 깊이 잠들 수 있다. 진동만 믿거나 누군가 깨워주길 기대하기보다, 근무 규칙 안에서 실제로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를 시험해 두는 편이 나와 동료 모두에게 안전했다.

이 글은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넨네

짧게 쉬고,
교대 시간에는 정확하게.

업무 규칙과 호출 방식을 우선 확인하고, 허용되는 휴게 시간 안에서 알람을 시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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