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업무의 하루
사무실 이전 작업 중, 잠깐 쪽잠을 잔 썰
이전일에는 잠깐의 휴식도 필요했지만, 공용 공간의 규칙을 먼저 살펴야 했습니다.
새 사무실로 이사하는 날, 아침부터 모니터와 서류 상자가 복도를 메웠다.
각자 자리의 케이블을 정리하고, 라벨을 붙이고,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했다.
점심이 지나자 허리가 굳고 눈이 따가웠다. 아직 옮길 짐은 많이 남아 있었다.
총무팀은 두 시에 운반 동선을 다시 맞추자고 했다. 그 전까지는 삼십 분 정도였다.
나는 비어 있는 옛 회의실 구석 의자에 앉아 십 분만 쉬기로 했다.
먼지 때문에 이어폰 케이스를 가방 깊숙이 넣어 둔 게 문제였다.
휴대폰은 진동과 소리 알람을 켰다. 누가 깨워 주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잠깐 눈을 감자 박스 테이프 뜯는 소리와 카트 바퀴 소리가 멀어졌다.
알람이 울렸을 때는 회의실 문이 반쯤 열려 있었다. 복도까지 멜로디가 퍼졌다.
짐을 나르던 동료가 멈춰 서서 내게 시간을 알려 줬다. 나는 당황해 사과부터 했다.
이전 작업에는 조용히 지나가야 하는 통로와 안전상 비워 둬야 할 공간이 있었다.
다음 휴식 때는 이어폰 연결을 확인하고, 배터리도 남았는지 살폈다.
이어폰을 쓰기 어려운 때에는 담당자에게 잠깐 자리를 비운다고 알리고 물을 마셨다.
이전일의 짧은 휴식은 가능했지만, 알람과 동선까지 고려해야 모두가 덜 불편했다.
다음에 쉬기 전에는 바로 이어질 업무와 인수인계 지점을 메모하고, 동료에게 잠깐 자리를 비운다고 알렸다. 조용한 알람은 그 준비를 대신하는 만능 기능이 아니라, 팀의 절차 안에서 쓰는 보조 수단이었다.
그 작은 순서가 바쁜 근무일의 느낌을 바꿨다. 기술만 믿지 않고 숨을 고른 뒤, 무엇을 확인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음 사무실 이전 때는 상자 인계 시간을 계획표에 적고, 잠깐 자리를 비우기 전 층 담당자에게 알린 뒤 다음 카트가 오기 전에 통로를 비울 만큼 일찍 돌아왔다.
이 글은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넨네
사무실 이전 작업 중, 잠깐 쪽잠을 잔 썰
이전일에는 잠깐의 휴식도 필요했지만, 공용 공간의 규칙을 먼저 살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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