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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 리허설과 본식 사이

친구 결혼식 대기실에서 잠들어
축가 순서를 놓칠 뻔한 썰

아침 일찍 리허설을 마치고 빈 대기실에서 잠깐 쉬었는데, 눈을 뜬 순간 식 시작까지 7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았다. 예식은 오후였지만 음향 리허설 때문에 오전 일찍 식장에 도착해야 했다. 전날까지 가사를 연습하느라 잠도 충분히 자지 못했다.

리허설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하객이 오기까지는 한 시간 넘게 남았고, 신랑 신부는 촬영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나는 직원에게 물어 빈 대기실 한쪽 의자를 잠시 써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정장을 구기고 싶지 않아 의자에 똑바로 앉은 채 눈만 감기로 했다. 축가 순서는 식 중간이었지만 입장 전부터 자리에 있어야 했다. 휴대폰에는 식 시작 25분 전 알람을 맞췄다.

복도에서는 꽃 장식 카트와 직원들이 오가는 소리가 났다. 대기실 문을 닫으니 소리가 금방 작아졌다. 알람 음량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문밖이 분주하니 누군가 깨워주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둔 사실은 떠올리지 못했다. 일반 알림이 울리면 리허설에 방해될까 봐 아침부터 무음 모드로 바꾼 상태였다. 알람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정확히 몰랐다.

눈을 감은 뒤에는 정말 잠깐이라고 느꼈다. 꿈속에서 피아노 전주를 들은 것 같아 가사를 떠올리다가, 주머니 안에서 계속되는 진동에 눈을 떴다.

화면에는 신랑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 세 통과 메시지가 떠 있었다. “어디야? 곧 시작해.” 시계를 보니 식 시작까지 7분 남아 있었다. 내가 맞춘 알람은 듣지 못했고 전화 진동이 겨우 나를 깨운 것이다.

노래는 수십 번 연습했지만,
무대에 제시간에 가는 방법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식 시작 7분 전

중요한 날의 대기 시간을 지키는 법

나는 거울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대기실을 나왔다. 복도에는 하객이 가득했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 신랑 대기실로 뛰어갔다. 신랑은 안도하면서도 정말 사라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식에는 늦지 않았고 축가도 무사히 끝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첫 소절을 부를 때까지 심장이 가라앉지 않았다. 친구의 중요한 날에 내 잠 때문에 걱정을 더할 뻔했다는 생각이 컸다.

집에 돌아와 알람을 다시 시험해 봤다. 무음 모드와 음량 설정에 따라 내가 예상한 방식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고, 낯선 공간의 문과 옷 주머니도 소리를 약하게 만들었다.

그 뒤 중요한 일정 사이에 쉴 때는 이어폰 알람을 짧게 시험하고, 휴대폰을 손에 닿는 곳에 둔다. 한 번의 알람만 믿지 않고 캘린더 알림과 진동도 여유 있게 준비한다.

다른 사람에게 깨워 달라고 부탁할 때도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다. 이어폰 알람은 도움이 되지만 결혼식이나 발표처럼 놓치면 안 되는 일정에서는 여러 확인 방법이 필요했다.

몇 달 뒤 다른 행사에서 리허설과 본식 사이에 다시 긴 공백이 생겼다. 이번에는 이어폰에서 작은 신호가 들리자 바로 눈을 떴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무대 옆에 도착했다.

대기 시간은 일정이 없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순서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잠깐 쉬더라도 돌아와야 할 순간을 분명히 정하고 나에게만 확실히 닿는 신호를 준비하니, 휴식도 무대도 훨씬 편해졌다.

이 글은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넨네

중요한 순간 전에는 쉬어도,
내 순서는 놓치지 않게.

놓치면 안 되는 일정에는 이어폰 알람과 여유 있는 보조 알림을 함께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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